garnishee

헤세는 나비에 관한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나비’가 차지해온 존재감과 의미를 이야기 한다. 유년기-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를 관통하며 어떻게 나비와 만나게 되고 얼마나 매료되어왔는지를 고백하며 나비와 관련해서 일어났던 인생의 소소한 사건들을 짚어간다. 해세는 유년기에는 나비에 경이로움을 느끼고, 성장하면서 나비를 수집하고 소유하려는 ‘수집가’로서의 열망을 가지게 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나비를 쫓는 대신, 나비 자체가 발산하는 아름다움을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관조적으로 즐기게 된다. 이렇게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대상은 변함이 없다 하더라도 좋아하는 방식은 자연스럽게 변화하기도 한다. p.138를 읽으면서 무엇 때문에 헤세가 나비라는 생물에게 그토록 매료되었는지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 ..

제인 오스틴은 영국의 조지 시대에 활동한 유명한 소설가로 주로 당대 영국 중상류층 젠트리의 생활을 펜에 담았으며 생전에 상당한 인기가 있었다. 후대의 작가들이 부러워할 만한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에마, 노생거 수도원, 설득, 레이디 수전 같은 명작들은 읽는 동안 나의 마음에 심금을 울렸다. 결혼과 연애에 대한 것에 많은 생각을 주었고, 결혼은 예나 지금이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엇다. 올해에는 꼭 연애 사업에 성공해야 겠다.제인 오스틴 사후 200주년컬트(cult)에서 컬처(culture)로… 제인 오스틴은 모든 작가들이 꿈꾸는 별과 같은 존재다. _조앤 K. 롤링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출신과 결혼으로 좌우되던 18세기에 태어나, 평생을 미혼으로 살며 작품 활동에..

가끔 학술서적이나 연구서를 찾다가 못찾는 경우가 있다. 연구하기엔 크지 않은 주제라 생각되어서 일수도 있고, 아니면 내 검색 능력이 떨어져서 일지도 모르겠다. 한강의 다리라고 하는 소재가 그러한데, 학술서적들에서 찾지 못했던 내용을 우연찮게 어린이 서적을 통해서 찾게 되었다. 가끔 보면 어린이 대상으로 한 책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정리가 꽤 잘되어 있고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경우가 있다. 한강의 다리라는 소재인데, 흔히 지나칠 수 있는 한강의 다리를 다시 한번 조망해주면서 한강이 서울의 발전, 확장과 함께 어떻게 생겨나고 넓혀졌는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각 다리별 상세 설명과 에피소드들도 실려 있으니 한강의 다리에 관심이 있다면 어린이 서적이라고 넘어가지 말고 읽어보면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