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는 왜 미용실에 갔을까?

사람들이 매일 아침 들떠서 찾아가는 시끌벅적 동물원 , 사람들은 좋아하는 동물들을 신나게 구경합니다. 문제는 코끼리가 길에 떨어진 잡지를 주운 다음부터 일어납니다. 호기심에 잡지를 뒤적거리던 코끼리는 한 문구를 발견하죠. 그건 얼굴 주름부터 없애 버리라는 것이었어요. 얼굴에 주름이 많던 코끼리는 잡지의 글을 보고 주름을 없애는 비법에 대해 배웁니다. 주름을 없애려고 팩을 하는 코끼리의 모습을 본 얼룩말에게 코끼리는 자신이 본 잡지를 읽어보라고 했어요.이렇게 시끌벅적 동물원의 동물들은 잡지를 돌려보게 됐어요. 코끼리는 얼룩말에게, 얼룩말은 판다, 판다는 뱀, 뱀은 원숭이, 원숭이는 사자, 사자는 홍학, 홍학은 생쥐, 그리고 다시 생쥐가 코끼리에게 잡지를 읽어보라며 권하게 됩니다. 동물들은 잡지를 통해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다고 여겼어요. 그리고 잡지에 쓰인 대로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고 합니다.코끼리가 얼굴의 주름을 없애기 위해 팩을 하고, 얼룩말은 줄무늬 옷을 멋지게 입기 위해 자신과 다른 색의 옷을 입죠. 판다는 눈 밑에 까만 그늘을 없앴고 판다가 아닌 북극곰의 모습을 하게 됐어요. 뱀은 촌스러운 뱀 무늬를 벗어던지기 위해 호피 무늬 옷을 입고, 원숭이는 많은 털을 없애 매끈한 피부를 가지려고 했죠. 사자는 미용실에 가서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바꼬고 홍학은 유치한 분홍색이 아닌 검은색 정장을 입습니다. 멋쟁이가 되기 위해서요. 그리고 생쥐는 희끗희끗한 머리카락 같은 자신의 털을 색깔을 바꾸고 말죠.이렇게 동물원의 동물들은 그동안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였던 것과 다르게 잡지를 보면서 자신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며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고 바꾸려고 합니다. 멋쟁이로 변신하려고 했지만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너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훨씬 더 멋져."라고 말해주지요. 종물들이 바꾼 자신의 모습. 하지만 부끄럽고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한 자기 모습 때문에 자신들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그게 본인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와 비교하며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멋있어지고 싶니? 그럼 이 잡지를 한번 읽어 봐! 동물들의 우스꽝스러운 대변신!아이들은 자라면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쉽게 접하게 되는 성형이나 미용 등 광고들은, 자칫 외모지상주의와 같이 외면의 아름다움만을 강요하는 잘못된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동물원 동물들이 우연히 패션 잡지를 읽고는 화장을 하고 털을 자르는 등 엉뚱한 일을 벌이는 이야기를 통해 이런 잘못된 가치관을 재미있게 풍자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