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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원데이 (One Day)

garnishee 2024. 1. 27. 01:59


영화 <원데이>를 먼저 보았습니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본 것도 있지만, 뻔한 로맨스 영화와는 다른 스토리와 결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화 속 사랑과는 달리, 현실의 애절한 사랑은 꼭 아름다운 결말로 끝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 점에서 <원데이>의 스토리는 현실적입니다. 두 사람이 사랑을 이어가는 과정과 우연한 조우는 매우 비현실적이기도 하지만요. 소설에서는 영화보다 더 깊게 두 사람의 마음이 묘사됩니다. 영화를 본 뒤에 며칠 동안 마음앓이를 했는데요, 이 소설을 읽은 후에는 더 긴 시간 동안 여운이 남았습니다. 아름다운 소설이에요. 그리고 문학성이 뛰어나고 말고를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소설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데이비드 니콜스 장편소설 [원데이(One Day)]. 대학 졸업 파티가 있던 날 밤, 부르주아가 주는 모든 느낌을 즐기는 덱스터와 부르주아=파시스트 라는 등식을 신봉하는 엠마는 한 침대에서 새벽을 맞는다. 길고긴 입맞춤을 나누며 엠마는 4년 동안 은근 짝사랑해 오던 덱스터에게 여느 여자와는 다른 무엇이 되고 싶었다. 날이 밝으면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덱스터에게 원 나잇 스탠드는 그닥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대학시절 늘 시위대 맨 앞에 서 있던 엠마에게 느꼈던 흥미도 그리 유별난 게 아니었다. 그런데 싸구려 침대보가 덮인 엠마의 좁은 침대 위에서 그는 반짝이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된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여자에게서 느껴보지 못했던 그 어떤 특별한 감정을.

part 01. 1988~1992\20대 초반
ch01 1988.7.15 미래
ch02 1989.7.15 다시 삶 속으로
ch03 1990.7.15 타지마할
ch04 1991.7.15 기회들
ch05 1992.7.15 어울림의 규칙들

part 02. 1993~1995\20대 후반
ch06 1993.7.15 케미칼
ch07 1993.7.15 아무 때나 웃긴다는 것
ch08 1994.7.15 쇼비즈니스
ch09 1995.7.15 담배와 술

part 03. 1996~2001\30대 초반
ch10 1996.7.15 카르페디엠
ch11 1997.7.15 두 만남
ch12 1998.7.15 ‘사랑해’라고 말하기
ch13 1999.7.15 제3의 물결
ch14 2000.7.15 아빠가 된다는 것
ch15 2001.7.15 진 세버그

part 04. 2002~2004\30대 후반
ch16 2002.7.15 월요일 아침
ch17 2003.7.15 그날의연설.doc
ch18 2004.7.15 중년

part 05. 세 번의 기념일
ch19 1988.7.15 다음날 아침
ch20 2005.7.15 첫 번째 기념일 ‘축하의 한 방법’
ch21 1988.7.15 아서스 시트
ch22 2006.7.15 두 번째 기념일 ‘짐을 풀다’
ch23 2007.7.15 세 번째 기념일 ‘지난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