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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를 걸 만큼의 배짱이라는 말, 처음 들었을 때 부담감부터 왔어요.
솔직히 누가 덜컥 전부를 걸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는 너무 과한 이야기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가 원하는 무언가는 이미 우리 마음속에 너무나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지 않나요?
저는 이 명언이 도전 두려움을 이겨내라는 거창한 이야기보다, 그냥 오늘 하루를 편안하게 살아도 된다는 위로의 말로 들리더라고요.
이 말은 우리가 바라는 작은 것들을 존중해주는 것 같아요.

그게 꼭 대단한 꿈일 필요는 없어요.
어제 제가 퇴근길에 마신 시원한 맥주 한 캔도 저에게는 간절히 열렬히 원했던 소확행이었거든요. 🍺
그러니까 막 억지로 인생을 바꾸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가 무언가를 진심으로 바랄 때, 그 대상이 내일의 성공이든 아니면 그냥 따뜻한 햇살 아래 낮잠이든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거잖아요.
우리는 늘 마음 편안하기를 바라잖아요.

저도 얼마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하다가 살짝 번아웃이 와서 한 이틀은 그냥 침대에 누워 천장만 봤거든요.
꼭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잠시 내려두자고요.
요즘 세상은 이미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잖아요. 🥲



나의 전부가 꼭 대단한 희생이어야 할까



무언가를 열렬히 원한다면 전부를 걸어라... 이 말은 사실 배짱을 강조하지만, 저는 이 감성 에세이를 쓰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걸어야 할 전부라는 게 막 드라마처럼 전 재산을 탕진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내가 가진 오늘 하루의 에너지,
아니면 잠깐의 용기를 내서 친구에게 건넨 "밥 한 끼 하자"는 진심어린 말 한마디.
이게 지금 나에게 걸 수 있는 최선 아닐까?
욕심이 너무 과하면 또 탈이 난다는데,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아도 일단 시작하는 마음이 가장 큰 배짱이 될 수 있어요.
가끔은 열렬히 원한다면 그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실망감 때문에 더 주저하게 되기도 해요.

혹시 며칠째 잠을 설친다면 그건 몸이 주는 신호일 수 있으니,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요.
그게 저에게는 일종의 재정비를 위한 전부를 거는 행위였던 것 같아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건,
꼭 성공을 위한 질주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때로는 나 자신을 위해 멈추는 용기가 가장 큰 명언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이 명언은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할 때, 주저하지 말고 나를 믿어라"라는 말로 들려요.
그 배짱의 크기는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어요.
오늘도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글쓰기에 전부를 걸고 있는데, 뭐... 일단 이따 점심 뭐 먹을지에 제일 많이 걸어야겠어요. 😋
우리 모두 원하는 것을 위해 걸 수 있는 만큼만 걸고, 나머지는 그냥 편안하게 흘려보내자고요!